멸치육수 비린내 없이 깔끔하게 우려내는 법
평소 국물 요리할 때
멸치육수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은
다른 것보다 비린내 제거가 고민이실 거예요.
멸치육수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매력적이지만
멸치에서 나는 특유의 비린내가 있어서
국물 맛을 떨어트리는데요.
오늘은 멸치육수를 낼 때
비린내 없이 깔끔하게 우려내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얼마전 거제도에 여행을 다녀오면서
육수 낼 때 사용할 큰멸치를 한 박스 구입했어요.
멸치라기 보다는 작은 생선 느낌이라서^^;
반찬으로 먹기 보다는
국물 요리에 주로 사용해요.
같은 멸치라도
어떻게 우려내는지에 따라
고소하고 깊은 맛을 내기도 하지만
씁쓸하고 비릿한 맛을 내기도 하죠.
지금부터 맛있는 육수 내는 초간단 비법을
여러분과 공유할게요~!
육수를 맛있게 내기 위한 기본중의 기본.
사실 멸치의 신선도에요.
아무리 노하우로 도배를 한 육수라고 해도
멸치가 싱싱하지 않으면
비린내가 날 수 밖에 없는데요.
몸통은 은색빛이 선명하고
눈동자가 살아있는 싱싱한 멸치가 좋아요^^
멸치육수를 만들 때
머리와 똥을 제거하는 분들도 있고
깊은맛을 위해 통째로 사용하는 분들도 있어요.
근데 제가 여러번 먹어본 결과
머리와 똥을 통째로 사용하면
씁쓸한 맛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번거로워도
머리와 똥을 제거해서 사용해요.
똥이 있는 배 부분을 살살 눌러준 후
머리와 함께 똥을 들어내면
몸통의 모양을 유지하면서 쉽게 제거할 수 있어요.
그리고 멸치육수 맛있게 우려내는 비법의 포인트.
멸치를 볶아서 사용하는 거예요.
아무리 바싹 말린 멸치라도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보관하면
물기가 생길 수 밖에 없는데요.
멸치를 바삭하게 볶아서 육수를 내면
비린내 없이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어요^^
멸치를 볶을때는
멸치가 타지 않게 중불을 유지하면서
기름을 두르지 않고 볶아요.
열심히 저어가며 멸치를 볶다보면
어느새 고소하다 못해 구수한 냄새가 나요.
그때 불을 끄면
바삭바삭하게 잘 볶아진 걸 확인할 수 있어요.
육수를 낼 때는 무조건 찬물.
냄비에 찬물을 부어주세요.
멸치육수를 우려낼 때
무나 양파 등을 같이 넣고 만들기도 하지만
다시마 하나만 추가해도
얼마든지 깊은 맛이 나요.
다시마 몇 개 넣어주고
바삭하게 볶아낸 멸치도 한줌 넣어주세요.
이제 가스불을 켜고 끓이기만 하면 돼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물이 끓기 전에
다시마는 건져내는 거예요.
다시마도 오래 끓이면 씁쓸한 맛을 내기 때문에
초반에는 넣어서 같이 끓이다가
물이 끓기 전에 빼 주세요.
그리고 중간에 생기는 불순물도
한번씩 제거하면 더 좋겠죠? ^^
담백하고 깔끔하면서 고소한
멸치육수가 완성됐어요!
육수 하나 우려내는데 과정이 번거로운 것 같지만
사실 중간 중간 포인트만 기억하면
손이 많이 가진 않아요.
완성된 멸치육수는 한김 식힌 후
체에 걸러서 병에 담아 냉장보관하면
사용할 때 정말 편리하고 좋아요.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는
뜨끈한 잔치국수 한그릇 생각나잖아요~
그럴 때 국수만 삶아서 뜨끈한 육수에 넣어 먹으면
더할 나위 없이 맛있답니다!
물에 멸치 넣고 팔팔 끓이기만 하는 육수보다
10배 더 맛있는
깔끔·담백·고소한 멸치육수 만들기.
다가오는 주말에 맛있는 멸치육수로
잔치국수 한그릇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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