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떡을 맥주에 담그면 벌어지는 일
설날 아침 떡국은 국룰 아니겠어요?
이번 설에도 맛있는 떡국 한그릇 드셔야죠.
그런데 올해 설에는 떡국 끓이기 전에
맥주부터 준비하셔야 될 것 같아요.
떡국떡을 맥주에 담그면
놀라운 일이 벌어질 거예요!
떡국은 아무리 맛있게 끓여도
시간이 지나면 떡이 팅팅 불어서 참 아쉬운데요.
떡국떡을 맥주에 담그기만 하면
떡국을 끓이고 하루가 지나도 불지 않는다고 해요.
이 방법은 TV생활정보프로그램에 소개된
조리기능장님의 비법인데요.
제가 직접 해보니까
신기하게도 정말 떡이 불지 않더라고요.
일단 냄비에 맥주를 부어주세요.
김 빠진 맥주도 상관없고요.
저처럼 저렴한 맥주 하나 사서 활용하셔도 돼요.
맥주를 끓이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순식간에 거품이 끓어 오르는데요.
거품이 넘치기 전에 가스불을 끄고
거품은 살짝 걷어주세요.
그다음 떡국떡을 이 끓인 맥주에 넣어서
2~3분정도 데워주세요.
이게 바로 떡이 불지 않는 비법이에요.
간단하죠?!
맥주 속 호프에 들어있는 유기산이
떡의 전분 조직을 치밀하게 만들고,
덕분에 떡이 물을 흡수하는걸 막아줘서
불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해요.
쫄깃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식감이에요^^
맥주를 끓여서 알콜 성분은 이미 날아가고,
연하게 남은 맥주향도 조리과정에서 날아가니까
걱정 안하셔도 되고요.
딱딱하게 굳거나 냉동상태의 떡을 따로 불리지 않고
맥주에 담가서 말랑하게 만들면
오히려 준비과정도 더 간단해요.
참고로 맥주에 담갔던 떡을
바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참기름을 아주 약간만 넣어서 버무려놓으면
떡이 들러붙지 않는답니다.
설날 아침부터 음쓰를 만들 순 없죠.
여러분도 떡국 끓이기 전에
꼭 맥주에 담가보세요.
하루가 지나도 불지 않는
맛있는 떡국을 맛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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