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관절'을 위한 푸드 클리닉과 관절관리법
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이나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은 다양한 요소들로 인해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는 계절인데요. 어떤 음식을 먹으면 관절염이 거짓말처럼 낫는다든지, 한꺼번에 나빠진다든지 하는 요술같은 음식은 없습니다.
다만 관절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함유된 재료들을 염두에 두고 식생활을 꾸준히 개선한다면 관절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에도 이로울 것이 분명합니다.
환절기 관절을 위한 푸드 클리닉과 관절관리법을 소개할게요.
관절에 도움이 되는 음식
1. 생강
생강에 함유된 쇼가올, 진저롤 성분은 소염작용을 하여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따뜻한 성질의 재로로 기혈 순환을 좋게하여 어깨결림 같은 근골격계질환에 도움이 된다. 생강의 잎이나 줄기부분을 우린물을 꾸준히 섭취하거나 가루를 내어 차로 마시면 관절염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2. 엄나무
엄나무는 한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재료로, 중추신경을 진정시키고 염증을 없애주어 관절염 치료에 좋을 뿐 아니라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나 신경통, 근육통 등의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속껍질이나 뿌리를 이용하여 술을 담그거나 약재료로 사용한다. 어린새순은 살짝 데처 나물로 섭취하면 독특한 맛과 향이 난다.
3. 도가니곰탕
도가니뼈는 소무릎 관절을 이루는 종지뼈와 그 주변의 투명하고 젤라틴같은 힘줄을 말하는데 다량의 칼슘, 무기질, 인을 포함하고 있어 오랫동안 영양식으로 각광받는 음식 중의 하나이다. 단백질과 연골을 구성하는 클루코사민, 콘드로이친, 콜라겐이 함유되어 있다. 콜라겐은 우리몸의 세포를 접착시키는 역할을 하며 근육이나 관절, 피부에 탄력을 주는 고단백성분이다.
4. 우슬뿌리
소 무릎을 닮아 '우슬'이라 불린다. 우슬은 사포닌과 다량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타박에 의한 염증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리나 다리가 무겁고 통증이 나타날 때, 근육 경련이 발생할 때에도 도움이 된다. 우슬은 가을에 뿌리를 말린 뒤 약차로 우려내 마실 수 있다. 뿌리를 씻어 물기를 없애고 청주에 담가 약술로 먹어도 좋다.
5. 두릅
두릅에는 칼슘,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말린 두릅은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고 진통작용이 있어 목과 허리의 통증, 사지관절통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에도 도움이 된다. 두릅은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게 살짝 데쳐서 먹는 것이 가장 좋고, 살짝 밀가루를 묻혀서 튀겨도 맛있다. 조금 더 자라서 나물로 먹기 힘들면 가시를 긁어내고 데친 후 간장을 부어 두릅 장아찌를 담그기도 한다.
6. 장어구이
자양 강장제로 잘 알려진 장어는 류머티즘이나 관절염,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중국에서 특히 인기가 있다. 장어에 포함된 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은 몸의 생기를 증진시키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기 땜누에 관절염 완화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
양념을 발라가며 구워서 생강과 곁들여 먹어도 좋거나 하모(장어 샤브샤브)로 즐기는 것도 별미다.
관절 관리법
▶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무릎관절에 가장 안 좋은 자세는 쪼그려 앉는 것. 무릎뼈와 정강이뼈의 접촉면이 좁아져 신체 불안정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무릎을 구부리고 앉는 자세도 좋지 않다. 식당 등에서 부득이하게 좌식 자리에 앉아야 할 경우 방석을 쌓아 무릎을 최대한 덜 구부리도록 한다. 앉았다가 일어날 때도 팔로 허벅지를 짚고 일어서면 상체의 하중을 분산시켜 무릎의 부담을 덜어준다.
▶ 나쁜 습관을 멀리한다.
한쪽으로 무거운 짐을 들거나 가방을 메면 어깨관절이 손상될 수 있다. 가방끈이 어깨관절의 점액낭을 압박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오래 앉아 있지 않는다.
척추가 받는 압력이 상승하면 긴장성 요통이나 디스크탈출증 같은 질환을 야기할 뿐 아니라 척추 노화까지 유발할 수 있는데 인대와 관절 등 주요 조직에 비접촉성 손상을 주면서 퇴행성 변성을 초래한다. 이처럼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척추 압력이 가장 높은 자세는 서 있을 때가 아닌 바로 앉아 있을 때.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컴퓨터 작업이나 공부를 하는 중간중간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으며 앉아 있을 때보다 서 있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 걷기나 스트레칭을 한다.
무릎관절 질환에 가장 좋은 예방법은 걷기이다. 체중이 1kg만 늘어도 무릎이 받는 하중은 3~5배까지 증가한다. 이 상태에서 뛰기까지 하면 무릎에 전해지는 하중은 점점 늘어나 그만큼 연골이 닳는 노화가 앞당겨질 뿐 아니라 부상 위험도 커진다. 무리를 주는 활동은 피하면서 근력 강화 운동과 함께 지구력 강화, 척추 유연성, 유산소 운동 등을 병행하면 척추 관절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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