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주민도 인정한 우아한 '강화도' 고기 맛집
강화도에 가면 가장 많이 보이는 음식점이 꽃게와 장어에요. 저도 몇 번 먹어봤는데, 맛있는 곳도 있고 생각보다 별로인 곳도 있었어요. 그렇다고 강화도에 꽃게집과 장어집만 있는건 아니죠! 드라이브하면서 우연히 강화도에서 바비큐 맛집을 찾았어요. 제가 직접 먹어보고 추천하는 강화도 바비큐 맛집을 소개할게요~
강화도에서 핑크카페를 들렀다가 드라이브를 하는 중 우연히 발견한 곳이에요. 가게 이름은 ‘미스고기’입니다. 무엇보다 주차장이 넓어서 좋았어요.
가게 내부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건 오픈키친이에요. 주방을 이렇게 오픈한 곳이 더 믿음이 가는건 왜일까요? 물론 기분탓이겠지만, 그래도 식재료와 조리과정을 모두 볼 수 있어서 안심이 됐어요.
메뉴판이에요.
단품으로 판매하기도 하지만 2인, 3~4인 이렇게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저희는 4명이 갔는데, 직원분께 메뉴를 추천받아서 패밀리세트A로 정했어요. 원래 패밀리세트B가 가장 인기가 좋다고 했는데, 일행 중 새우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A로 결정했어요.
기본 상차림이에요. 오이피클, 깻잎장아찌, 쌈장, 바비큐 소스, 절인양파. 기본 반찬이 고기랑 잘 어울렸고, 전체적으로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가운에 격자무늬 철망은 뜨거운 무쇠판을 올려놓기 위한 받침이더라고요.
개인접시, 숟가락, 젓가락이에요. 숟가락과 젓가락이 귀엽죠? 개인접시나 반찬을 담아 놓은 그릇들을 보면 캠핑 가서 먹는 느낌이 나기도 해요.
제일 먼저 샐러드가 나왔어요. 커다란 스테인리스볼에 담겨있어서 깔끔해 보이네요. 샐러드는 양상추, 적양배추, 파프리카와 호두, 아몬드, 검정콩, 건포도 등 다양한 견과류가 들어있어요. 소스는 참깨소스였는데, 샐러드와 잘 어울리고 일단 채소가 신선해서 식감이 좋았어요.
잠시 후 훈연목살과 삼겹살이 나왔어요. 그릴 자국이 선명하고 불판위에 올려져 있어서 식지 않은 상태로 고기를 먹을 수 있는게 좋은 것 같아요. 고기 옆에 나오는 사이드 메뉴도 색감이 좋아서 식욕을 자극했어요. 특히 구운 마늘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선명한 그릴자국이 접사를 부르네요ㅎㅎ 불판이 뜨거워서 사진 찍는 동안에도 지글거리는 소리가 났어요.
먹기 좋게 잘라서 본격적인 먹방 타임~ 목살은 두께감이 있지만 퍽퍽하지 않으면서 담백했어요. 바비큐 소스에 찍어 깻잎장아찌에 싸서 먹으니까 완전 꿀맛이에요. 저는 목살이 맛있었는데, 같이 먹은 일행들은 삼겹살이 더 고소하고 맛있다고 하네요.
구운 고구마와 단호박도 별미였어요.
목살과 삼겹살을 먹고 있을 때 항정살이 나왔는데, 완전 제스타일이었어요! 100g밖에 되지 않아서 아쉽더라고요... 고기에 푹 빠져 항정살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
열심히 고기를 먹고 있을 때 일행 중에 어르신이 계셔서 그런지 직원분이 따로 밥을 챙겨주셨어요. 밥 한공기에 기분이 엄청 좋아지더라고요~ 저희는 4명 중에 2분이 고기를 많이 드시지 않아서 배부르게 먹었지만, 고기 잘 드시는 분들이면 4명이서 세트 하나는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배부르지 않았으면 사이드메뉴에서 샌드위치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배가 불러서 다음을 기약했답니다.
미스고기는 옆에 미스카페가 붙어있어서 고기먹고 커피마시고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 아마도 같은분이 운영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요. 바비큐는 굳이 강화도에 가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다가 먹는 맛있는 고기맛이 좋았어요. 매번 꽃게찜이나 탕, 장어구이만 먹어서 조금 다른 메뉴가 먹고 싶었거든요. 바비큐 좋아하시는 분은 강화도에 가시면 한번 맛보세요. 깔끔한 반찬과 기름이 쏙 빠진 고기맛이 꽤 괜찮답니다~
지금까지 우연히 찾은 강화도 바비큐 맛집 ‘미스고기’ 솔직 후기였습니다.
★본 포스팅은 홍보의 목적이 전혀 없으며,
가족들과 여행중 직접 돈주고 사먹은 주관적인 솔직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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