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구입한 캐노피 모기장 설치 후기
여름밤 꿀잠을 위한 모기장은 필수죠. 저희집은 고층이라 모기가 많지는 않지만, 단 한 마리의 모기라도 있으면 꿀잠을 방해받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모기장을 설치해봤어요. 이마트에서 구입한 캐노피 모기장 설치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파랑색 주머니가 시원해 보이는 캐노피 모기장으로 이마트에서 2만원에 구입했어요.
구성품을 보면 파란 주머니, 나사와 고리가 들어있는 작은 지퍼백, 모기장 이렇게 들어있어요. 간단한 구성품만큼 설치과정도 복잡하지 않을 것 같아요.
왼쪽의 고리는 야외에서 사용할 때 필요한 고리에요. 가운데 물음표처럼 생긴 나사못과 고정용 피스가 있어요. 맨 오른쪽은 수선용 여분의 천이에요. 저는 실내에 사용할 거라서 나사못과 고정용 피스만 있으면 돼요.
캐노피 윗부분에는 길이 조절과 나사못에 끼우는 고리가 달려있는 끈이 있어요. 끈 길이가 넉넉해서 높낮이 조절은 충분할 것 같아요.
고리 위치를 바꿔서 길이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조절방법도 정말 간단하네요.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나사못을 박을 위치를 정하는 거예요. 천정에 표시를 해주는데, 캐노피가 침대를 잘 감쌀 수 있도록 위치를 정해야해요. 무턱대고 침대 헤드부분쪽으로 설치하면 침대 아래쪽은 못 덮을 수도 있어요. 제 침대가 퀸사이즈고 모기장이 킹 사이즈라서 충분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자리를 잡을 때 생각보다 길이가 길지 않았어요. 그래서 침대 중앙쪽 천정에 캐노피를 고정시키기로 했어요.
이제 표시해둔 곳에 고정용 피스를 박기 위해서 전동드릴을 준비했어요. 설치과정이 복잡하지는 않은데 전동드릴을 사용하는 이 과정 하나가 조금 번거롭네요.
드릴로 천정을 뚫을 때 그냥 하게 되면 천정이 뚫리면서 생긴 시멘트 가루들이 바닥에 또는 침대 위에 그대로 뿌려지겠죠?! 미세한 가루라서 청소도 쉽지 않잖아요. 그럴 때 적당한 길이로 자른 종이컵을 드릴에 끼우고 사용하면 따로 청소가 필요없어요.
종이컵이 쓰레받기의 역할을 해서 지저분한 가루들을 다 받아준답니다. 사소한 종이컵 하나로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이제 고정용 피스를 구멍 안으로 넣어주세요. 피스 양옆으로 비행기 날개처럼 달린 부분이 한번 들어가면 빠지지 않도록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해요.
고정용 피스 안으로 나사못을 끼워주세요. 나사못을 나선형으로 돌려서 끼우면 간단하게 끼울 수 있어요.
캐노피 길이를 조절해서 나사못에 고리를 걸어주세요. 처음에는 캐노피가 단단하게 고정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생각보다 고정용 나사못이 튼튼해서 떨어질 염려는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캐노피 높이를 조절하는 끈이 길다보니 축 늘어져서 보기에도 안좋고 거추장스러웠어요. 묶어서 고정하면 풀 때 힘들 것 같아 클립으로 간단하게 잡아줬어요.
캐노피 모기장 설치가 완료됐어요. 약간 제가 생각했던 모습과는 달랐지만 나름 설치방법도 간단하고 올 여름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만족했어요.
이렇게 바닥까지 캐노피가 닿아서 모기가 들어올 틈이 없지만, 처음에 침대 헤드쪽으로 위치를 정했을 때는 침대 아래쪽은 캐노피가 다 덮지 못했어요. 그래서 모양새는 조금 별로지만 캐노피를 침대 중앙쪽에 고정시키고 침대를 충분히 덮을 수 있도록 했어요.
모기장 밑단이 무거운 재질이 아니라서 바닥까지 닿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더라고요. 밑단이 무게감 있는 재질이면 좀 더 착 가라앉으면서 뜨는 부분이 없을텐데 그게 살짝 아쉬워요.
여름밤의 불청객 모기로부터 꿀잠을 지키기 위해 캐노피 모기장을 설치해봤는데, 생각보다 설치방법이 간단해서 어렵지 않게 설치할 수 있었어요. 망이 얇아서 뜯기지 않게 주의하면 올 여름은 거뜬히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이마트 캐노피 모기장 직접 설치해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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