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린 곳 더 가렵게 만드는 '잘못된' 대처법 7가지

모기 물린 곳 더 가렵게 만드는 '잘못된' 대처법 7가지

매일 모기에게 물려 가려움에 시달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십자 모양으로 손톱자국을 내거나 꿀을 바르는 등 나름의 방법으로 그 고통을 견뎌냈을 텐데요.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려움을 이겨내기에 좋다는 방법들이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는 컬럼비아 대학 피부과 교수 린지 보르돈의 조언을 토대로 모기 물린 곳을 더 가렵게 만드는 잘못된 대처법들을 소개했습니다.

혹시 자신의 잘못된 방법으로 모기 물린 자국이 더 가려웠던 것은 아닌지 아래 리스트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1. 따뜻한 물에 목욕하기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오트밀, 베이킹 소다 등을 넣고 따뜻한 물에서 목욕하는 것은 오히려 피부의 온도를 높여 모기 물린 곳을 더욱 가렵게 만든다.

2. 소독용 알코올 바르기

보통 상처 주위를 소독하기 위해 소독용 알코올을 사용하는데, 모기 물린 자국에는 소용이 없다.

오히려 알코올 성분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가려움을 악화시킬 수 있다.

3. 꿀 바르기

꿀은 일반적으로 효과적인 향균 작용이 있어 상처 난 피부에 바르고는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꿀에는 모기의 타액으로 생긴 염증을 없앨 수 있는 성분은 없어 모기 물린 곳에는 무용지물이다.

4. 항히스타민제(antihistamine) 스프레이 뿌리기

모기 물렸을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 약품들의 경우 분명 일시적인 효과는 있다.

그러나 보르돈 박사는 "이 물질은 빠르게 내성이 생겨 바르면 바를수록 효과가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5. 손톱으로 십자 모양 자국 내고 침 바르기

모기 물리 곳을 계속해서 긁거나 손톱으로 자국을 내면서 침을 바르면 오히려 2차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보르돈 박사는 "모기 물린 곳에 물리적 자극을 가하면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에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6. 레몬, 바질과 같은 산성 성분 바르기

물론 레몬, 바질과 같이 산성을 갖고 있는 식물들은 가려움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이는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산성 성분을 갖고 있는 식물들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7. 멘톨, 티트리, 유칼립투스와 같은 피부를 냉각시키는 성분 바르기

멘톨, 티트리, 유칼립투스와 같은 성분들은 피부를 냉각시켜 통증이나 가려움을 줄이고 붓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분들을 남용할 경우 내성이 생길 뿐 아니라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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