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먹고 싶은 우리동네 빵 1위에 빛나는 ‘만득이버거’ 먹어봤어요
얼마전 포스팅한 하얀풍차의 치즈바게트 기억하시죠? 오늘은 그때 같이 사온 ‘만득이버거’ 먹어본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만득이버거는 2013년 tvn 세얼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전국 맛있는 빵집 8곳의 빵을 비교한 적이 있는데, 그 유명하다는 전주의 초코파이까지 모두 누르고 가장 먹고 싶은 빵 1위를 차지했다고 해요. 얼마나 맛있는지 제가 한번 먹어볼게요^^
전에 하얀풍차 갔을 때 만득이버거가 다 품절되서 저도 이건 처음 먹어봐요. 그래서 잔뜩 기대중이랍니다~
제 기억으로는 만득이버거만 있었던 것 같은데 스파이시 만득이버거도 생겼네요. 기존 만득이버거의 매운맛 버전인가봐요. 가격은 둘다 3500원이에요. 역시 저렴한 가격은 아니에요 ㅋ
항상 갈때마다 빈 트레이만 봤는데 평일 빵 나오는 시간에 맞춰서 가니까 이렇게 잔뜩 쌓여있어요. 매운맛보다는 기존 만득이버거가 더 인기가 좋은가봐요. 저는 사이좋게 만득이버거, 스파이시 만득이버거 하나씩 담았어요. 놀라운건 제가 계산하려고 줄을 서 있는 동안 저 많은 만득이버거가 다 사라졌다는 거예요 ㅎㅎㅎㅎ
왼쪽이 만득이버거, 오른쪽이 스파이시 만득이버거에요. 스파이시 만득이버거의 빵 색깔이 더 붉어보이는건 기분탓일까요? ^^; 제가 매운걸 잘 못먹거든요....
오리지널부터 맛봐야겠죠?! 일단 겉에 빵은 살짝 기름져요. 그리고 안에 양배추, 당근도 보이고 살짝 보이는 고기! 역시 고기는 사랑입니다 ㅋㅋ
속을 열어봤어요. 일단 두툼한 패티가 눈에 띄어요. 돈까스 같아요. 채소도 다양하게 들어있네요. 사실 이 조합은 맛이 없으면 반칙이잖아요. 빵과 채소, 돈까스, 소스! 이건 무조건 맛있어야 한다는 저의 지론입니다.... ㅋ
패티 두께가 꽤 두툼해요. 바로 만든게 아니라서 패티는 조금 차가웠어요. 제가 패티에 갈아 넣은 고기를 사용하는걸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이건 갈아 넣은 고기가 아니더라고요. 고기 결이 살아있어서 씹는 맛고 있고 간도 적당했어요.
채소 상태가 신선해 보이죠? 특히 이런 샐러드가 들어있는 빵은 채소의 아삭함이 생명이잖아요. 시들시들하면 식감도 떨어지는데 일단 채소가 신선해서 먹었을 때 아삭함도 느껴지고 채소를 버무린 소스랑 잘 어울렸어요. 빵도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부드러웠어요.
만득이버거는 간도 잘 맞고 재료들도 잘 어울렸어요. 처음에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속도 알차고 음료와 함께 먹으면 한끼 식사로도 든든할 것 같아요. 저는 워낙 빵을 좋아하고 튀긴빵도 잘 먹는데 담백한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느끼할 수도 있겠네요^^;
비주얼만 봐도 맵다고 광고하는 것 같은 스파이시 만득이버거에요. 소스 냄새가 매콤해서 얼마나 매울지 궁금했어요.
헉! 이 빨간 소스 보이세요? 스파이시 만득이버거는 오리지널 만득이버거와 재료는 같은데 소스만 달랐어요. 패티가 매운 소스로 덮여있어요.
오리지널 만득이버거는 달콤한 맛이 나는 소스였는데 이건 채소를 매운 소스에 섞어서 넣었어요. 처음 한입 먹었을 때 맵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매운걸 잘 못먹는 편이긴 한데 이건 맵긴 맵더라고요. 그래서 빵에 느끼한 맛은 확실히 잡아주는 것 같아요.
매콤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스파이시 만득이버거, 달콤하면서 재료의 맛을 더 느끼고 싶은 분들은 만득이버거가 좋을 것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만득이버거에 한표 던질게요^^ ㅎㅎㅎ
하얀풍차 만득이버거&스파이시 만득이버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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