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 계란 안부러운 '뚝배기 구운계란’ 만드는 꿀팁
찜질방에 가면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계란이죠! 맥반석에 노릇하게 구운 계란과 시원한 식혜만 있으면 이곳이 천국이구나... 라는 말이 나온다고 하잖아요^^ 이상하게 찜질방에서 먹는 계란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보통 집에서는 계란을 삶아 먹기 때문에 찜질방의 구운 계란과는 차이가 있어요. 오늘은 집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찜질방 계란 만드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찜질방 계란을 만드는 첫 번째 포인트는 뚝배기에요. 뚝배기로 구운 계란을 만들 수 있답니다. 그래서 이름도 ‘뚝배기 구운계란’이에요~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뚝배기 구운계란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뚝배기 구운계란을 만들기 전에 꼭 필요한 준비과정은 바로 계란 세척이에요. 계란을 껍질 채 구워야하기 때문에 껍질에 묻어있는 이물질들을 완벽하게 제거한 후 조리하는게 좋아요. 계란 세척할 때는 베이킹소다를 이용해주세요.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손으로 잘 문지른 후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이제 계란을 구울 뚝배기 바닥에 ‘이것’을 깔아주세요. 딱 봐도 감이 오시죠?
뚝배기 구운계란을 만드는 두 번째 포인트는 굵은 소금이에요. 쉽게 생각해서 대하를 먹을 때 냄비 전체에 굵은 소금을 깔고 그 위에 대하를 올려서 구워 먹잖아요. 이것도 똑같아요. 뚝배기 바닥에 굵은 소금을 깔고 구울거예요.
그다음 뚝배기 구운계란 만드는 세 번째 포인트를 공개합니다~ 굵은 소금 위에 물을 몇 방울 떨어트려주세요. 물을 하나도 넣지 않으면 소금이 너무 많이 탈 수 있어요.
소금 위에 깨끗하게 씻은 계란을 올려주세요. 저는 4개 넣었어요. 조리시간은 계란2개에 10분 정도 생각하면 돼요. 그래서 전 계란 4개, 20분 조리했어요.
이제 가스불을 켜고 구운계란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네요~
뚜껑을 닫고 약불로 조리해주세요. 불이 강하면 소금이 금방 타면서 계란에 균열이 생겨 속이 터질 수가 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약불로 하는게 중요해요.
만약에 뚜껑이 없으면 쿠킹호일로 뚜껑을 만들어서 사용하면 돼요. 물론 호일이 불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고요^^
정확하게 20분이 지난 모습이에요. 계란 겉면에 소금이 붙어있고, 물에 넣고 삶았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비주얼이에요. 뜨거울 때 먹고 싶다고 바로 계란을 잡으시면 안돼요. 계란이 정말 정말 뜨겁거든요. 한 숨 식혀서 드셔보세요~
계란을 꺼내고 나니까 바닥에 깔아놓은 소금이 눈에 들어왔어요. 처음에 하얗던 소금이 회색으로 변했고, 중간 중간 타서 그을린 자극도 있어요.
손으로 떼어보니 그대로 굳어서 똑 떨어졌어요.
계란껍질을 까보니까 속이 노릇노릇하게 잘 익었어요. 뚝배기 바닥에 닿는 부분은 다른 부분에 비해 좀 더 갈색을 띄었어요. 전체가 일정하게 색이 변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먹음직스러운 구운계란의 비주얼이에요!
맛을 보니까 정말 쫄깃쫄깃했어요. 계란이 쫄깃하다고 하면 이상하겠지만, 맥반석 계란 특유의 쫄깃한 흰자의 식감이 느껴졌어요. 소금을 깔고 구운 계란은 간도 짭조름하게 되어있어서 따로 소금이 필요없어요. 간도 적당하고 식감도 좋았어요. 너무 쫄깃한 것도 아니고 쫄깃함과 부드러움의 중간이랄까요? ^^;
뚝배기로 구운계란을 만들어봤는데, 정말 찜질방에서 먹는 계란과 비슷한 맛이에요. 집에서도 이렇게 구워먹을 수 있다는게 신기해요~ 계란, 뚝배기, 소금만 있으면 누구든지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집에 뚝배기와 계란 있으시면 꼭 한번 만들어보세요. 한번만 먹어보면 푹 빠지게 되는 마성의 맛이에요~
지금까지 찜질방 계란 부럽지 않은 ‘뚝배기 구운계란’ 직접 만들어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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