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사용하자!
올바른 공기청정기 선택 요령, 사용법 및 유의사항
◆ 올바른 공기청정기 선택 요령
집 안의 면적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집 안 면적보다 처리용량이 작은 공기청정기를 이용하게 되면 공기정화기능도 현저히 떨어진다. 공기청정기를 선택할 때 잊기 쉬운 점이 바로 사용할 공간의 평수다. 설치할 장소가 거실인지, 공부방인지, 업소인지를 고려해 해당 평수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제품의 효율을 가장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CA마크를 받은 제품의 경우 사용평수에 대한 검사항목이 있으니 이를 확인해볼 수 있어 편리하다. 30평 아파트에는 30평대 제품 한 대를 놓는 것보다 거실에 대용량 한 대를, 방에 작은 용량 제품을 따로 놓는 게 효과적이다. 또 어느 공간에 배치할지를 결정해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잇는 제품을 고르도록 한다.
사용 목적에 맞는 제품(필터)을 선택한다. 공기청정기는 유입된 실내공기가 필터류에 의해 여과되어 청정한 공기로 재배출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는 제품은 단순한 정화기나 음이온 발생기가 될 수밖에 없다. 여과장치(필터류)는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집진부가 있어야 하며, 불쾌함을 유발할 수 있는 냄새 및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최근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초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걸러주는 헤파필터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올바른 공기청정기 사용방법 및 유의사항
1. 공기청정기를 끄고 청소한다.
청소할 때 창문을 열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면 신선한 공기의 자연스러운 순환을 방해하고 과다한 이물질을 흡입하게 돼 필터 수명이 단축된다. 또 생선이나 고기를 구울 때 냄새 제거를 위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적절한 사용법이 아니다. 기름 성분은 필터를 오염시켜 필터 수명을 단축시키는 등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충분히 환기를 시킨 다음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해 실내공기를 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취침 시에는 풍속 자동운전 모드를 적극 활용한다.
움직임이나 활동이 적은 취침 시에는 자동모드나 소음을 최소화하는 정음운전모드를 적극 활용해보자. 밤에 잘 때에는 아이들이 뛰어 놀거나 요리를 하는 등 미세먼지나 유해물질 발생이 적으므로 공기 상태에 따라 알아서 풍량이 조정되는 자동모드나, 최소한으로 작동하는 정음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필터 교체와 청소는 꼭 한다.
공기청정기 사용 시 정기적인 필터 교체와 내부 청소는 반드시 병행해주어야 한다. 공기청정기의 핵심은 필터인 만큼 필터 교체와 청소를 게을리하면 공기청정기능이 떨어지므로 꾸준한 청소와 관리가 필수다. 공기청정기의 필터는 일반적으로 프리필터, 헤파필터, 항균필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리필터의 경우 2개월에 한 번 정도 청소를 해주어야 한다.
프리필터는 깨끗한 물로 물 세척을 하고, 심하게 더러워진 경우 중성세제를 사용해 세척한 후 그늘에서 건조시켜야 한다. 항균필터나 헤파필터들은 소모품이기 때문에 교체주기에 따라 필터를 교체해주어야 하는데, 헤파필터는 1년에 한 번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각각의 필터에 맞는 최적의 교체 주기에 따라 필터를 교체하지 않으면 공기청정기를 작동해도 무용지물. 알아서 필터를 교체 주기에 맞게 교체해주고 관리해주는 렌탈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공기청정기의 흡입구는 가전제품 쪽으로 향하게 한다.
미세먼지는 TV 등 전기가 흐르는 전자제품이나 그 주위에 가장 많다. 예를 들어 컴퓨터 본체 안 환풍팬이 주변 먼지를 흡입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폐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배출이 안 되며, 특히 인체에 쌓여 심장병, 호흡기질환 등을 유발시켜 사망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공기청정기의 흡입구가 TV 등 전자·가전제품 쪽으로 향하게 두면 전자제품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특히 컴퓨터를 쓸 때 공기청정기도 같이 사용하면 컴퓨터에서 발생하는 냄새나 먼지를 제거해줄 수 있어 건강에도 좋다.
5. 하루 30분 이상은 꼭 환기를 한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도 환기는 필수다. 최소한 하루 30분 이상은 환기를 해줘야 신선한 공기가 실내로 유입될 수 있다. 환기를 시킬 때는 마주 보는 창문끼리 엇갈리게 열어야 공기순환 효과가 높다.
6. 오염 감지센서를 자주 청소해준다.
대부분의 공기청정기에는 오염도 감지센서와 자동운전 모드가 있다. 자동운전 모드를 이용할 때는 오염도 감지센서 표면을 면봉이나 부드러운 헝겊으로 자주 닦아줘야 불필요한 작동을 방지할 수 있다.
7. 시간대별로 사용 장소를 옮겨준다.
공기청정기는 표기된 실평수를 확인해 적합한 평형대에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 종일 한 곳에 붙박이로 두는 것보다 활동 장소에 따라 공기청정기 사용 장소를 옮기는 것이 효과적이다. 활동 시간대별로 사용 장소를 옮기면 1대로 3~4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침 청소 후 실내공기를 환기시킨 뒤 주로 가동하는 시간대별로 거실, 주방, 침실 등으로 옮겨가면서 가동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낮에는 주로 거실에서 사용하고 저녁에는 자녀 공부방, 잠이 들 무렵부터 아침까지는 침실에서 사용하는 게 요령이다. 또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 해도 하루 30분 정도는 자연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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