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전 부칠 때 기름을 데워서 사용해야 하는 이유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명절날 가족들이 다같이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맛있는 명절음식 먹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죠?
오늘은 대표적인 명절음식 동그랑땡을
기름기를 반으로 줄여서
더 맛있게 조리하는 비법을 알려드릴게요^^
명절 음식 중에서도 동그랑땡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죠.
저도 정말 좋아하는데요~
동그랑땡을 비롯한 전은 먹을 땐 맛있는데
먹다보면 속이 더부룩할 때가 있어요.
아무래도 기름을 많이 사용해서 그럴거예요.
처음 한두개는 맛있는데 먹다 보면 기름냄새에 물려서
전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맛있는 전을 더 맛있게, 더 담백하게 먹을 수 있는
기름기 줄이기 프로젝트!
이 작은 스테인리스 그릇 하나면
동그랑땡 기름기를 반으로 줄일 수 있어요^^
스테인리스 그릇에 기름을 조금만 따라주면 준비 끝!
이제 지글지글~ 맛있는 동그랑땡을 부쳐볼까요?!
원래대로라면 살짝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시작할 텐데요.
이번엔 조금 다르게
기름이 들어있는 그릇을 프라이팬에 올려놓고
중불에서 가열을 해요.
(뜨거운 프라이팬 위에 올려도 안전한
스테인리스 재질의 그릇이 딱이에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프라이팬을 달구는게 아니라
기름을 달구는 거예요!!!
기름이 달궈지면
숟가락으로 떠서 프라이팬에 골고루 둘러주세요.
그리고 동그랑땡을 올려서 지글지글 부쳐주면 돼요.
중간에 기름이 부족하면 숟가락으로 떠서 뿌려주니까
오히려 가스레인지 주변에 기름도 덜 흘리게 되네요.
이렇게 기름을 데워서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프라이팬과 기름의 온도가 비슷해져서
전이 기름을 덜 흡수하기 때문이에요.
대부분은 뜨겁게 달군 프라이팬 위에
차가운 기름을 두르고 전을 부치기 시작하죠.
프라이팬 온도와 기름이 온도 차이가 클수록
전이 흡수하는 기름의 양은 늘어나고
또 다시 기름을 두르고...
아무리 전은 기름맛에 먹는거라고 하지만
뭐든 과한건 좋지 않잖아요.
동그랑땡을 한판 부치고 나서
키친타월로 기름을 닦아내는데요.
기름 사용량이 적어서
키친타월 한 장이면 충분하더라고요^^
다시 전을 부치려고 기름을 두를 때도
많이 두를 필요가 없어요.
평소 같으면 동그랑땡 한판만 부쳐도
기름을 꽤 많이 사용했던 것 같은데
기름을 달궈서 사용하니까
숟가락으로 조금만 둘러줘도 충분했어요.
지글지글 소리와 함께
먹음직스럽게 부쳐낸 동그랑땡!
정말 맛있어 보이죠^^
명절에 먹는 음식들은
기름지거나 열량이 높은편이라서
부담스러울 때도 있죠.
특히 소화가 잘 안되거나
다이어트 중인 분들에겐 마이너스일텐데요.
똑같은 동그랑땡이라도
기름을 적게 사용해서 만들면
느끼함도 줄이고, 건강에도 좋고, 맛은 더 좋고.
1석3조 아니겠어요?! ㅎㅎㅎ
여러분들도 이번 추석에 전 부칠 때는
프라이팬 달굴 때 기름도 꼭 데워서 사용해보세요.
기름 사용량을 반의반으로 줄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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